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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5 15:59
국회서 '국내전시사업육성정책 토론회' 성료..다양한 정책제안 쏟아져 (파이낸셜뉴스 2017.09.20)
 글쓴이 : 최고관…
조회 : 3,181  
   http://www.fnnews.com/news/201709201654152358 [1920]
민주 홍의락, 김경수, 이훈 의원 공동 주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위원회 홍의락·김경수·이 훈 의원과 국회 소상공인정책포럼 대표인 서영교 의원 공동 주최로 20일 오후 국회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내전시산업 육성정책 토론회'가 열려 성료됐다.

홍의락 의원은 인사말에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경제적 파급효과와 부가가치가 높은 전시산업을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우리도 빠르게 성장 중인 전시산업을 키워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전시산업처럼 기존 산업 중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산업의 육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훈 의원은 "총경제효과가 6조7000여억원이고 고용유발효과가 2만 명에 달하는 전시산업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키우고, 영세한 전시사업자를 국제수준으로 도약시키자"고 당부했다.

서영교 의원은 "우리 소상공인·중소기업이 비즈니스 확장에 유용한 국내전시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참가비 지원 등에 정부가 발 벗고 나서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행사 개최를 주도한 전순옥 소상공인연구원 이사장도 인사말에서 "FTA 시대를 맞아 국내 소상공인?중소기업 조차도 글로벌경쟁 환경에 내몰리는데 국내 전시회의 참가를 통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민·관이 합동해서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축사에서 "전시산업은 수출촉진과 내수진작,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관광진흥 등 1석 5조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진 매우 중요한 서비스산업"이라며 "다양한 전시산업 육성사업과 부족한 전시 인프라 개선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소상공인이 중심이 되어 개최하는 유망한 신규 무역전시회를 적극 발굴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내전시산업 육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피력했다.

박의서 안양대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고용의 주체인 전시사업자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실효성 큰 정책 제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창현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전시산업의 현황과 고용·경제효과'라는 주제발표에서 "독일 전시산업의 생산효과는 235억 유로(31조원)로 22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며 "미국 전시컨벤션산업의 생산효과는 2634억 달러(355조원), 고용유발효과는 165만 명으로 미국 내 산업 중 4위에 해당할 만큼 높은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아직 경제규모에 비해 전시산업의 GDP 기여도가 선진국보다 낮은 편인데,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인 만큼 전시장 인프라 투자와 전시회 개최여건이 개선된다면 높은 고용·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조민제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은 "무분별한 모방전시회와 홍보성 정부정책전시회가 국내전시회 성장의 장애물이 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며, 전시장의 조속한 확충과 전문 인력 양성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제안한다"고 당부했다.

이석재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장은 "오랜 경험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전시산업 특성상 기존 인력이 장기근속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사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전시산업 공제조합 설립과 공동 물류창고 확보 등을 정부가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승훈 소상공인연구원 전문위원은 "전시산업발전기금, 전시기획사 양성, 전시스타트업 지원, 신규전시회 BM인증 등 수요중심형 전시산업 발전사업을 전시사업자단체가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재정비하고, 실질적인 전시산업의 정책콘트롤 타워인 전시산업발전협의회에 민간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정책의사결정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국내 전시산업발전을 위해선 전시산업과를 신설하고 전시사업자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금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산업 트랜드를 이해하고 신규거래처를 만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국내전시회가 매우 유용하나, 비용문제와 전시회 마케팅에 익숙치 않아서 참가가 어렵다"며 "소상공인의 판로개척 기회의 대폭 확대를 위해 국내 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250여명의 업계, 학계, 기관에서 참석한 청중들과 전시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까지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소상공인연구원(이사장 전순옥), 한국전시주최자협회(회장 조민제),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회장 이석재)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국회 소상공인정책포럼,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한국전시장치산업협동조합, 한국무역전시학회 등이 참여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